[사진 뉴스1] 영화는 OTT 시대 극장의 살길도 보여준다
좋아하는 것은 ‘파고 또 파고 과소비하는 ‘디깅(digging) 컬처의 일환이다.‘슬램덩크에 미친 자라는 뜻의 ‘슬친자라는 말도 나왔다.
캐릭터를 좇는 카메라의 시선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밀착해 잡아내며 남다른 박진감을 선사한다.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극장 안 열기가 뜨거웠다.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더 현대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는 피규어와 유니폼 등을 사려는 수백 명의 젊은 팬이 영하의 날씨에도 새벽부터 ‘오픈런(입장 대기)을 했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후속작이다.‘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국내 인기와 함께 일본 넷플릭스에서는 ‘낮과 밤 ‘더 글로리 등 5편의 한국 드라마가 톱10(TV쇼)에 오르며 한류 붐을 이어가고 있다.
유명한 대사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짧은 탄성을 뱉었다.
취향을 존중하라는 반박에 힘을 잃었다.실제 영화 초기엔 일부 친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재팬인데 일본 영화가 웬 말이냐는 비판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원조인 셈이다.‘슬램덩크에 미친 자라는 뜻의 ‘슬친자라는 말도 나왔다.
약체인 고등학교 농구부가 전국 제패를 꿈꾸며 성장해 가는 ‘언더독 스토리다.그런데 슬램덩크의 열혈팬인 40대 남성은 지난 정부가 불붙인‘노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 반일 정서의 핵심층과도 겹친다.